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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약 사이다' 유통기한 같은 강장제 병 추가 발견

<앵커>

경북 상주에서 이른바 '농약 사이다' 사건이 일어난 지 벌써 닷새째입니다. 살충제가 든 사이다를 나눠마신 할머니 6명 가운데 한 분이 오늘 또 숨져서, 사망자는 벌써 두 명으로 늘었습니다. 경찰은 어제(17일) 체포한 80대 할머니 집에서 살충제가 들었던 자양강장제와 유통기한이 같은 제품을 발견하고, 이 할머니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TBC 이세영 기자입니다.

<기자>

살충제가 든 음료수를 마신 뒤 중태에 빠졌던 89살 라 모 할머니가 오늘(18일) 새벽 숨졌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숨진 할머니는 2명으로 늘었고, 나머지 4명은 계속 치료 중입니다.

앞서 경찰은 용의자인 80대 할머니 집 근처에서 농약이 든 자양강장제 병을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또 어제 할머니 집 안에서 다른 자양강장제 병을 발견했습니다.

농약이 든 자양강장제 병에 표시된 유통기한과 집 안에서 발견한 다른 자양강장제의 유통기한이 같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오금식/경북경찰청 강력계장 : 할머니 집 안에서 발견된 박카스 병과 압수수색을 통해서 집 내에서 발견한 박카스 병의 유통기한이 동일함을 확인하였습니다.]

살충제가 든 자양강장제 병은 용의자의 자택을 둘러싼 이곳 대나무 울타리 숲에서 발견됐는데, 경찰은 외부인이 일부러 두고 갔을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틀째 범죄심리분석관인 프로파일러까지 동원해 심문 조사를 벌이고 있고, 용의자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압수한 증거물과 심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르면 오늘 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강중구 TBC) 

▶ 경찰 '농약 사이다' 용의자 이틀째 조사
▶ 상주 '농약 사이다' 마신 할머니 1명 추가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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