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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왕성의 하트는 '얼음 대평원'…신비로운 풍광

<앵커>

9년 6개월을 항해해 명왕성에 최대로 근접한 탐사선 '뉴 호라이즌스'가 신비로운 풍광을 속속 보내오고 있습니다. 명왕성에서 발견된 하트모양의 지형은 광활한 얼음 대평원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 연 기자입니다.

<기자>

뉴호라이즌스가 명왕성의 하트 모양 지역 가운데 일부분을 찍어 보낸 사진입니다.

산맥처럼 솟아난 지형 뒤로 광대한 평원이 펼쳐집니다.

평원은 가뭄에 갈라진 논처럼 금이 가 있는데, 동서 길이가 20Km 정도인 다각형 모양의 조각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밤이 되면 영하 223도까지 떨어지는 이곳에는 골짜기가 있고, 언덕이 자리 잡기도 했습니다.

[앨런 스턴/뉴호라이즌스 책임 과학자 : 폭이 400km로 표면이 매우 아름답죠. 앞으로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겁니다. 탐사선이 역할을 잘해내고 있어요.]

이런 지형은 표면 물질이 급속히 수축했거나, 명왕성 내부의 약한 열 때문에 생긴 것으로 추정됩니다.

나사는 생성된 지 1억 년 미만으로 추정되는 매우 젊은 평원인 이 지역을 1957년 발사된 인류 최초 인공위성의 이름을 따 '스푸트니크 평원'이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또 2005년에 발견됐지만, 크기와 모양 등이 알려지지 않았던 꼬마 위성 닉스를 찍은 사진도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지난 14일 명왕성에 최대로 접근한 뉴호라이즌스는 명왕성 탐사를 마친 이후에는 천체집합체로 태양계 생성의 비밀을 간직하고 있는 카이퍼 벨트로 우주 항해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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