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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에 단기자금 71억 유로 지원 결정"

<앵커>

유럽연합이 그리스에 단기자금 71억 6천만 유로를 지원하기로 공식 결정했습니다. 이로써 그리스는 채무불이행 우려에서 벗어나게 됐습니다.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발디스 돔브로브스키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부위원장은 EU 28개 회원국이 그리스에 '브릿지론'을 제공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브릿지론은 장기채무의 만기가 돌아왔지만 상환 자금이 부족할 경우 금융기관으로부터 일시적으로 빌리는 단기 자금을 말합니다.

그리스는 이 돈을 오는 20일 만기가 도래하는 유럽중앙은행 채무를 갚는데 사용할 예정으로, 그동안 제기됐던 채무불이행 즉 '디폴트' 우려에서 벗어나게 됐습니다.

유로존 정상회의는 앞서 지난 13일 그리스가 개혁 입법을 완료하고 조기에 개혁정책을 시행할 경우 3차 구제금융 외에 브릿지론 120억 유로를 제공하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이를 위해 오는 20일까지 70억 유로, 다음 달 중순까지 50억 유로 등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독일 의회는 어제 860억 유로 규모의 그리스 3차 구제금융 협상 개시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독일 등 유로존 국가들이 속속 그리스 협상안을 승인하면서 그리스 정부는 곧 유럽재정안정화기구와 구제금융 협상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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