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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형 폭발에 일대 '불바다'…주민들 긴급 대피

<앵커>

중국의 한 화학공업 단지에서는 대형 폭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주변이 순식간에 불바다로 변하면서 반경 5km 안의 주민들이 모두 긴급 대피했습니다.

베이징, 우상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대형 탱크에서 불길이 치솟더니, 거대한 폭탄이 터지듯 일대가 불바다로 변합니다.

수 킬로미터 밖에 떨어져 있던 주민들도 화들짝 놀라 허겁지겁 달아납니다.

[목격자 : 사고가 난 직후에는 별 관심이 없었어요. (그런데 폭발이 엄청 컸었나 보죠?) 네. 주변 건물 유리창이 모두 박살 났어요.]  

어제(16일) 오전 산둥성의 액화탄화수소 공장이 폭발했습니다.

유독 가스에, 추가 폭발 위험성 때문에 소방차 110여 대와 소방관 700명이 투입되고도 불길을 잡는 데 15시간 이상 걸렸습니다.

가동이 중단된 상태여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반경 5km 내 주민들이 긴급 대피해야 했습니다.

[군 구조대 : 우리 군은 지방 정부를 도와 (대피 주민들이 지낼) 텐트를 설치하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에서는 이렇게 낡거나 관리가 부실한 공장의 폭발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4월에는 푸젠의 파라자일렌 공장에서 폭발이 일어나 3만 명이 긴급 대피했고, 재작년에는 산둥의 화약 공장이 폭발해 23명이 숨졌습니다.

최근 중국의 경제 부진으로 산업 시설의 노후화가 빠르게 진행되는데다, 안전관리도 부실하다 보니 대형 사고로 이어지기 쉬워 중국인들이 안전을 위협받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경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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