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오늘(17일)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출산과 양육에 우호적인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3세대가 더불어 살아가는 것은 저출산과 고령화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비롯한 온라인에서는 현실성이 뒤떨어진 제안이라는 비판론이 제기됐습니다.
'good****'는 "이래저래 해결책을 모색하는 것 같기는 한데 근본적인 문제는 그냥 놔두고, 또는 못 본 척하고 임시방편인 대응만 하면 효과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며 "과감한 복지정책으로 출산을 독려하는 게 가장 효과적이고 직접적인 방법이라고 본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습니다.
결혼한 지 5년된 여성이라고 스스로를 소개한 '_wai****'는 "시부모님 두 분 모두 좋은 분이고 시집살이도 안 하고 있지만 굳이 같이 살고 싶지는 않구요. 친정 부모님과도 관계 좋고 늘 챙겨주셔서 정말 감사하지만 같이 살고 싶지는 않아요"라며 "이런 구시대적 발상으로 접근하면 대한민국 젊은이들이 결혼 자체를 기피하게 될 것 같군요. 아기는 많이 낳을지언정 그 부모세대의 행복은 어디로 갈런지…."라고 적었습니다.
트위터 닉네임 'pardevoir'는 "3대가 같이 살면 저출산과 양육이 해결되는 건 옛날에나 가능했던 이야기"라며 "메르스 잡는데 동의보감 펼쳐놓고 공부하는 꼴"이라고 꼬집었습니다.
'부모님과 함께 살기 좋은 주거시설을 확충하겠다'는 대책에도 현실성이 없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plst****'라는 아이디를 쓰는 트위터리안은 "정말 대단하신 발상이십니다. 그럼 공부하기 싫어서 놀기만 하는 학생들의 성적 향상을 위해 각 학교에 최고급 책상과 아주 좋은 의자를 공급해주는 것은 어떨지요?"라고 꼬집었습니다.
"나라에서 할 복지정책, 쓸 데 없는 데 세금 쓰니까 국고가 비고, 아이디어는 없으니 각 가정에 책임 떠미는 걸로 밖에 안보인다"('chem****')거나 "지금 같은 초저출산시대에 '임신' '출산'은 결국 공익을 위한 일인데, 현실은 이런 데 지원해야 한다는 말 나오면 세금 쓴다고 종북이라고 하고 아이 낳고 경제적으로 힘들어한다고 하면 능력 없다고 괄시한다"('xtof****')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황 부총리는 오늘 정부서울청사에서 제7차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신혼부부를 위한 저렴하고 안정된 주거 지원과 더불어 부모님과 함께 살기 편리한 주거시설을 확충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3대 동거로 저출산 극복' 검토에 "현실성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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