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일시적 '신체 마비'…방치하면 '뇌경색' 진행

<앵커>

갑자기 팔다리에 힘이 풀리거나 또 눈이 잘 안 보였다가 곧바로 정상으로 돌아오는 증상을 '일과성 대뇌 허혈성 발작'이라고 합니다. 중노년층에게 많이 발생하는데, 뇌경색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하셔야 합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컴퓨터 사용 중에 일시적으로 한쪽 손이 마비됐다는 한 60대 남성입니다.

곧바로 병원을 찾아 MRI 검사를 한 결과, 뇌 일부에서 뇌경색 증상이 나타났고 혈관은 노폐물로 좁아져 있었습니다.

[오규환/일시적 마비 경험 : 오른손이 갑자기 뚝 떨어지는 거예요. 15~20분 정도 지났을까 다시 기운이 왔어요.]

이렇게 뇌혈관이 좁아져 일시적인 뇌졸중 증상이 나타나는 게 '일과성 대뇌 허혈성 발작'입니다.

이런 증상을 경험한 환자는 지난해 11만 2천 명으로, 70대 이상이 40%, 50대 이상은 87.5%를 차지했습니다.

신체 일부가 마비됐다가 짧게는 몇 분 길게는 한두 시간 안에 다시 정상으로 돌아오기 때문에 그냥 놔두기가 쉽습니다.

하지만 이런 증상이 나타난 환자의 20%는 90일 안에 뇌경색이 발생하기 때문에 빠른 치료가 중요합니다.

[이준홍/건강보험 일산병원 신경과 교수 : 하루 이틀 내에 재발에 제일 많은 것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응급으로 생각하고, 뇌졸중이 왔다는 생각으로, 바로 병원을 와서 검사하고 조치를 해야 합니다.]  

예방을 위해선 혈압과 당뇨 관리, 운동을 꾸준히 해야만 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