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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과 다른 모습…한화 불펜 강행군에 '흔들'

<앵커>

권혁, 박정진, 송창식, 이른바 필승 계투조로 맹활약하던 한화의 구원투수진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워낙 등판이 많다 보니까 시즌 초반과는 다르게 눈에 띄게 구위가 떨어진 모습입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김성근 감독은 어제(15일)도 4회에 선발 배영수를 내리고 일찌감치 구원투수진을 가동했습니다.

그렇지만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

박정진이 석 점 홈런, 송창식이 솔로홈런, 윤규진마저 연속 2루타를 맞고 점수를 내줬습니다.

타선의 힘으로 극적으로 동점까지 따라붙었지만 '투혼의 화신' 권혁마저 무너졌습니다.

포수 자원이 떨어져 내야수 주현상이 마스크를 쓰는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대타로 나선 롯데 무명선수 김주현에게 결승 두 점 홈런을 맞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올 시즌 투구이닝 수 1위에 오를 정도로 분투했던 한화 구원진은 무더위가 시작된 지난달 이후 지친 기색이 뚜렷합니다.

특히 권혁과 송창식의 구위 저하가 눈에 띕니다.

권혁은 이달 들어 삼진 비율이 이전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하며 최다 패전 1위에 올라 있고, 송창식은 6월 이후에 전체 투수 가운데 가장 홈런을 많이 맞았습니다.

오늘은 선발 안영명이 6회 투아웃까지 버텼지만 최준석에게 동점 홈런을 맞자 곧장 박정진으로 교체됐습니다.

롯데는 선발 레일리가 2회 타자의 머리를 맞춰 퇴장당해 원치 않게 구원투수진을 조기 가동했습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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