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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돌 말린 채 죽어가는 희귀 동물…잔혹한 포획

돌돌 말린 채 죽어가는 희귀 동물…잔혹한 포획

작성 2015.07.15 19:43 수정 2015.07.21 10:0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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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주세요!"
"무슨 일이시죠?"
"제 친구가 사라질지도 몰라요…"
"친구요? 누구요?"
"모래두지요…"


모래두지가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피카츄. 도대체 무슨 일일까요?

바로, ‘천산갑’ 때문입니다. 천산갑은 인기 있는 포켓몬스터 캐릭터 ‘모래두지’의 모델입니다.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열대지방에 서식하는 천산갑은 홀로 생활하는 야행성 동물이고 새끼를 한 번에 한 마리만 낳기 때문에 매우 희귀한 동물로 여겨집니다. 그런 천산갑은 독특한 습성이 있습니다. 적을 만나거나 위협을 느끼면 몸을 동그랗게 말아 몸을 보호하는 습성입니다. 그런데 최근 그러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합니다. 서식지에 천적이 부쩍 늘어서일까요?

"천산갑 고기는 정력제로 좋지!"
"비늘이 있는 가죽은 핸드백이나 신발로 만들어야지!"


아닙니다. 바로 ‘사람’ 때문입니다. 천산갑을 노리는 사람들이 늘어나 돌돌 말린 채 죽어가는 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최근 1.3톤의 죽은 천산갑을 싱가포르로 밀반출하려던 밀수업자들을 적발했고 태국에서는 138마리의 천산갑을 한 마리씩 포장해 트럭으로 옮기던 사람도 붙잡혔습니다. 천산갑은 멸종 위기 동물입니다. 세계 희귀 동식물 거래협약 (CITES)에서도 보호 대상으로 지정됐습니다. 하지만 천산갑은 아시아에서 불법으로 가장 많이 밀거래되는 포유류입니다. 북극곰 같은 멸종 위기 동물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더욱 고통받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이기심 때문에 점점 사라지고 있는 천산갑…
천산갑이 없었다면 피카츄의 귀여운 친구 모래두지도 탄생하지 못 했을 겁니다.

(SBS 스브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