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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사랑 친구에게 들은 '모진 말'…외모에 집착하는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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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복을 입은 고등학생이 성형외과에서 혼자 상담을 받고 있습니다. 

올해 막 고등학생이 된 17살 소영이입니다.

의사선생님은 성형하기엔 아직 어리고 성형할 필요가 없다며 말려보지만, 소영이는 눈, 코, 턱 모든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어떻게든 수술을 해보려 합니다. 

소영이의 얼굴에 문제가 있는 걸까요?

아닙니다. 소영이는 웃는 모습이 예쁜 평범한 고등학생일 뿐입니다. 

하지만 외모에 대한 소영이의 관심은 집에서도 끊이질 않습니다. 

새벽까지 셀프 성형기구로 외모 관리를 하느라 늦게 잠들기는 물론, 학교에 갈 때도, 그리고 학교에 가서도 수시로 거울을 보며 얼굴 상태를 확인합니다. 

성적표가 아닌 수술 동의서를 내미는 소영이를 보며 엄마는 속이 상합니다. 

공부해야 할 나이인데, 외모에 과할 정도로 신경을 쓰는 것이 못마땅한 것입니다. 

결국 엄마도 속상한 마음에 소영이에게 마음에도 없는 모진 말을 내뱉습니다. 

소영이는 왜 이렇게 외모에 집착을 하게 됐을까요? 

짝사랑하는 친구에게 '못생겼다'는 말을 듣기 시작했을 때부터였습니다. 

“길을 지나가는 남자들이 욕을 하면 내 얼굴을 보고 욕하는 것 같아요. 못 생긴 사람 보면 욕 나오고 그러니까…” 

학교에서는 또래 아이들에게 외모 지적을 받고, 집에서는 엄마에게 모진 말을 들으니 이 모든 게 자신이 못생긴 탓이라고 생각하게 된 것입니다. 

소영이의 마음을 안 엄마는 이제는 소영이가 소영이 스스로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도록 잘 다독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어쩌면 소영이에게 필요했던 것은 '성형 수술'이 아닌 '자존감을 높여주는 따뜻한 말 한마디’ 였을지 모릅니다.

(SBS 스브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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