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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억류 우크라이나 여군 조종사 25년형 위기

러시아 군인 살해 사건과 관련 구속수사를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 여성 공군 조종사 출신 의원 나데즈다 사브첸코(33)가 25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러시아 수사당국이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 대변인 블라디미르 마르킨은 이날 "수사관들이 수집된 증거 자료에 근거해 사브첸코의 혐의 죄목을 2명 이상 다중 살해 사건의 방조자가 아닌 공범으로 변경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마르킨은 "이 죄목에 따른 형량은 무기징역까지 가능하지만 여성에겐 무기징역형을 내리지 않는 러시아 형법에 따라 사브첸코의 최대 형량은 25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러시아 검찰은 사브첸코에 대한 유죄 의견을 첨부해 우크라이나와 접경한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주(州) 법원에 해당 사건에 대한 심리를 요청했다.

우크라이나 공군 조종사 출신의 사브첸코는 지난해 6월 정부군의 일원으로 우크라 동부 지역에서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과의 교전에 참전했다가 반군에 체포된 뒤 러시아 사법 당국에 넘겨졌다.

러시아 당국은 사브첸코가 교전 과정에서 정부군에 반군 진지에 대한 박격포 포격을 요청해 현지 취재 중이던 러시아 국영 TV방송 기자 2명을 숨지게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러시아에 억류된 상태에서 지난해 10월 실시된 우크라이나 총선에서 비례대표 의원직을 획득한 사브첸코는 그러나 러시아 당국이 자신에게 제시한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단식 투쟁을 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와 서방은 러시아 측에 사브첸코 석방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으나 러시아는 재판 결과에 따라 그녀의 석방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맞서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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