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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포토] 폭우 품은 한라산 백록담 위용…'장관'

[핫포토] 폭우 품은 한라산 백록담 위용…'장관'
제9호 태풍 찬홈 영향으로 한라산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린 가운데 정상부의 분화구인 백록담에 오랜만에 물이 가득 차 장관을 연출했습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한라산에는 지난 11일부터 어제(13일) 오전까지 윗세오름(해발 1천673m) 1천432.5㎜, 진달래밭(해발 1천489m) 1천84㎜의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윗세오름에는 많게는 시간당 70㎜가 넘는 강한 '물폭탄'이 쏟아졌습니다.

한라산에 내린 폭우로 백록담은 만수위를 이뤄 신비감을 더하고 있고, 곳곳의 계곡마다 물 흐르는 소리가 우렁차게 들리고 있습니다.

한라산 정상에 오른 김주완(35)씨는 "백록담 안 너른 호수에 하늘의 구름과 안개가 투영되자 숙연함이 느껴졌다"고 말했습니다.

사라오름 산정호수에도 물이 가득 차 오늘 탐방객들이 환호성을 지르며 모여들었습니다.

한라산국립공원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백록담은 비가 많이 내려도 물이 잘 빠지는 지질 특성으로 통상 600㎜ 이상의 집중호우가 내려야만 만수를 이룬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찬홈의 간접 영향권에서 벗어난 어제는 진달래밭에서 정상 백록담까지 가는 등산로에 바람이 강하게 불어 부분 통제되는 바람에 등산객들은 오늘에서야 만수위의 장관을 온전히 볼 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사진=김주완 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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