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레이어 랩스] '도시는 잠들지 않는다'

우리나라는 1960년 이후 산업화가 본궤도에 진입하기 시작하여 1980년대 이후 높은 경제성장과 더불어 산업화는 더욱 가속도를 내기 시작하였습니다.

특히, 1990년대 이후에는 첨단정보산업과 지식산업 그리고 서비스산업 중심의 선진국형 산업구조로 변모해오고 있습니다.

산업화는 사회 전반의 혁명적 변화를 불러 일으켰으나 동시에 이에 못지 않게 인간의 소외, 아노미적 가치 상실(혼돈, 불안, 자아상실, 무력감 등 개인이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현상), 환경 파괴 등 많은 문제 역시 낳았습니다.

산업화 이전의 하루와 현재의 하루 24시간은 변함이 없습니다.

그러나, 과거에는 낮과 밤의 분명한 경계 속에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쉬는 것이 일반적인 풍경이었다면 현재에는 낮과 밤의 뚜렷한 경계가 사라진것이 사실입니다.

사회는 점점 도시화되어 가고 있으며 도시는 점점 쉬는 시간을 잃고 있는 것입니다.

사회의 피로는 나날이 쌓여가고 이대로 휴식없는 날들의 연속이 이어진다면 머지않아 다시는 회복하지 못할 날이 도래할 것입니다.

도시도 가끔은 편한 잠을 자고 싶어할듯 합니다.

간단하게 제작방법에 대해 소개를 하면 시쳇말로 '노가다'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고정된 포지션에서 낮과 밤의 모습을 촬영해야 합니다.

기자는 본 영상을 제작하기 위해서 너무 많은 시간을 투자할수 없는 없었기 때문에 해질녘 18시경부터 완전히 해가 지고난 시간인 21시30분경까지 3~4시간을 소요 하였습니다.

이렇게 소요된 시간은 각 장소별로 최소 3~4시간이 소요 되는 것이며 더 많은 시간을 압축해서 보여주기 원한다면 이보다 더 오랜 시간을 투자해야 합니다.

낮과 밤의 영상을 겹쳐서 작업해야 하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이격이 생기면 잔상이 생겨 선명한 영상을 얻을수 없기 때문에 고정된 카메라가 움직이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 해야합니다.

촬영이 끝난 다음부터가 본격적인 '노가다'의 시간입니다.편집프로그램을 이용해 마스크 작업을 해줍니다.

마스크 작업은 여러 영역으로 나눌수록 정교할수록 보다 질 높고 화려한 영상을 얻을수 있습니다.

포토샵이나 컴퓨터 그래픽을 사용하는분들이라면 마스크 작업이 단순하지만 얼마나 힘든 노동인지 이해할 것입니다.

저는 한 장소의 낮과 밤 영상을 마스크 작업하여 합성하는데 최소 10개 이상의 비디오 트랙을 사용하였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