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울산에서 전봇대가 넘어지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비바람보다 한전의 관리 부실이 사고를 부르고 있었습니다.
보도에 서윤덕 기자입니다.
<기자>
기울어진 전봇대를 사이에 두고 복구공사가 한창입니다.
그제(12일) 저녁 7시 10분쯤 강한 바람이 불면서 전봇대가 주택 쪽으로 넘어진 겁니다.
정전은 없었지만, 놀란 주민 10여 명이 긴급히 대피했습니다.
[최호찬/인근 주민 : 급하게 내 몸만 아무것도 챙기지도 못하고 그냥 그대로 밖으로 뛰쳐나왔어요.]
전봇대가 넘어지면서 전선줄이 당겨져 바로 옆 전봇대도 어른 손이 들어갈 만큼 기울어졌습니다.
다른 전봇대까지 줄줄이 넘어질 뻔한 건데, 주민들은 태풍 탓만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얼마 전, 한전에서 나와 사고가 난 전봇대를 점검하고 갔지만, 태풍을 앞두고 별다른 조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인근 주민 : 한전에서 밑바닥에 금이 갔다고 (사진을) 찍고 갔거든요. 그게 한 일주일쯤 됐나.]
한전은 전봇대를 교체하려 했다면서 이 같은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한전 관계자 : 현장에 조금 금이 간 건 확인을 했었고요. 태풍이 오더라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그렇게 판단을 해서…]
지난주에도 중구에서 전봇대가 스스로 넘어져 수백 가구가 정전됐지만, 한전은 큰 차가 치고 갔다는 엉뚱한 원인을 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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