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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 세트' 열량 과다…"두 끼 먹는 셈"

<앵커>

프랜차이즈 햄버거 세트 메뉴의 열량이 성인 하루 권장기준의 절반을 웃돕니다. 그러니까 이 세트를 다 먹으면, 두끼 식사를 한꺼번에 하는 것과 마찬가집니다.

임태우 기자입니다.

<기자>

버거킹의 인기제품인 와퍼 버거의 열량은 619kcal입니다. 쇠고기 패티 한 장을 추가한 더블 와퍼버거는 934kcal로 열량이 껑충 뜁니다.

패티 한 장의 열량이 200g 쌀밥 한 공기의 한 배 반인 300kcal를 넘는 겁니다. 쇠고기 패티는 부드러운 식감을 위해 지방이 많은 부위를 사용해서 열량이 높습니다.

문제는 열량을 의식하지 않고 감자튀김과 콜라까지 세트로 주문하는 경우가 많다는 겁니다.

브랜드 별로 햄버거세트 평균 열량을 계산해보니 버거킹이 1천197킬로칼로리로 가장 높았고, 맥도날드와 롯데리아가 뒤를 이었습니다.

햄버거 세트에는 나트륨도 많아 세계보건기구가 정한 하루 나트륨 섭취 권장량인 2천mg을 넘는 세트도 있습니다.

감자튀김에만 약 200mg 넘는 나트륨이 들어 있어 세트로 먹으면 섭취하는 나트륨양이 크게 늘어나게 됩니다. 

[서재빈/보라매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 햄버거에 포함돼 있는 염분은 과다섭취하게 되면 고혈압, 관상동맥 질환, 중풍, 심장질환 등 체내의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햄버거 세트를 먹을 경우에는 표시된 영양분 함량을 확인해보고 혈관계통 질환을 앓고 있으면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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