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이드 포토] 제주 어승생 제2저수지서 물 '줄줄'
완공된 지 2년 5개월 밖에 안 된 제주 어승생 제2저수지에서 물이 새는 것으로 드러나 철저한 조사와 진단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제주도 수자원본부는 만수위를 이룬 어승생 제2저수지의 유입구와 유출부를 지난 6월 2일부터 20일까지 모두 잠가 수위를 관측한 결과 1일 4천∼5천 톤이 누수 되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누수량은 이 저수지에서 중산간(표고 200∼600m) 지역 11개 마을 2천377가구(8천627명)와 목장에 공급하는 물 양(1만5천 톤)의 3분의 1에 해당합니다.
지난 5월 기준 1일 자연 증발량 130톤의 30배가 넘는 물이 사라지는 것입니다.
이 저수지의 총 저수량은 50만 톤으로, 현재와 같은 규모의 누수가 계속된다면 만수위까지 물을 채워도 100∼125일이면 저수지가 바닥을 드러낸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어승생 제2저수지는 지난 2010년 4월 착공해 2013년 2월 준공됐는데 이 사업에는 국비와 지방비 각각 229억 원씩 총 458억 원이 투입됐습니다.
이 저수지는 경사지를 깎아낸 3개 절토면과 1개 콘크리트제방면으로 조성됐습니다.
절토면과 바닥은 흙과 시멘트를 섞어서 다지는 소일시멘트 공법이 적용됐습니다.
콘크리트제방면을 제외한 3개 절토면과 바닥에는 부직포와 2㎜ 두께의 차수막을 깔았습니다.
수자원본부는 제2저수지 준공에 앞서 2011년 11월부터 4개월가량 물을 가득 채우고 누수 검사를 진행했으나 당시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홍경효 주무관은 "지금까지 콘크리트제방에서 특이점이 발견되지 않는 것으로 보아 차수막이 찢겼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수자원본부는 시설물 안전 진단 전문 기관인 한국시설안전공단에 점검을 의뢰해 하자 원인을 분석하고, 시설물 전체에 대해 정밀안전진단을 하기로 했습니다.
원인 규명과 하자 보수공사를 원활하게 처리하기 위해 감리와 시공사, 외부 전문가 등 9명으로 대책반도 구성했습니다.
안전진단 기간에는 어승생 제1저수지(저수량 11만t)와 예비 수원인 지하수를 활용해 중산간 지역 마을에 차질없이 용수를 공급합니다.
저수지 건설 하자 보수기간은 준공 후 10년입니다.
(SBS 뉴미디어부/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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