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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린 돈 왜 안 갚아"…홧김에 친구집에 방화

<앵커>

대구의 한 아파트에서 친구와 돈 문제로 다투던 남성이 불을 질러 1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습니다. 공해 상에서 불이 난 외국 선박을 우리 경비함이 출동해 구조한 사건도 있었습니다.

김지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컨테이너를 가득 실은 선박에서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우리 경비함이 계속 물대포를 쏘아댑니다.

그제(10일) 밤 10시쯤 제주도에서 남서쪽으로 289㎞ 떨어진 공해 상에서 2만4천 톤급 라이베리아 국적 컨테이너선인 카말라 호에 불이 났습니다.

이 선박은 먼저 일본에 도움을 구했지만, 일본 순시선이 태풍 찬홈 때문에 접근하지 못하자 다시 우리 해양경찰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해양경찰은 비교적 파도가 낮은 부산 쪽으로 배를 유도한 뒤 경비함 3척을 보내 불길을 잡았습니다.

[부산해양경비안전서 경비구난계장 : 컨테이너 속 화물에 불이 붙다 보니까 진화 작업을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계속 진행 중입니다.]

선박에는 외국인 선원 23명이 타고 있으며,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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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11시 20분쯤 대구 수성구에서 60살 구 모 씨가 친구의 아파트에 불을 질렀습니다.

이 불로 구 씨가 숨지고 함께 있던 친구와 친구의 일가족 등 12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구 씨가 친구와 술을 마신 뒤 친구가 빌린 6천500만 원을 갚지 않는다며 다투다 홧김에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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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 10시쯤엔 경기도 수원시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30대 여성이 숨지고 남편과 세 살 난 딸이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화면제공 : 부산해양경비안전서, 영상편집 : 김지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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