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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바다 된 中 거리…고무보트 탄 채 구조작업

<앵커>

태풍 '찬홈'은 어제(11일) 오후 중국 동부 연안을 덮쳐서 큰 피해를 냈습니다. 저장성 일대에서 이재민만 190만 명이 발생했고, 재산 피해는 1조원에 이를 걸로 추산됩니다.

임상범 특파원입니다.

<기자>

무서운 급류가 강둑이며 다리를 집어 삼킵니다.

도시는 물 바다가 됐고 산사태로 도로 곳곳이 끊겼습니다.

꼼짝없이 갇혀 있던 주민들이 구조대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집 밖으로 빠져나옵니다.

[저우정궈/인민해방군 : 주거지역까지 밀려온 물이 건물 2층까지 차올랐어요. 여러 가구가 고립돼 긴급대피시켜야 합니다.]

9호 태풍 찬홈은 어제 오후 4시 40분쯤 중국 동부 저장성에 상륙했습니다.

중국 동부 연안을 따라 북상한 태풍은 저장성 원저우, 저우산, 타이저우 등을 차례로 강타했습니다.

가옥 1천여 채가 파괴됐고 가축 5천여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저지대 주민들을 중심으로 190만 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고 재산 피해도 1조 원이 넘습니다.

상하이 도심도 한때 물에 잠기면서 주민 16만 명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고속철도 운행이 중단되고 1천200편이 넘는 항공편이 무더기로 결항됐습니다.

[상하이 푸둥공항 이용객 : 원래 아침 9시45분 비행편이었는데 취소돼서 오후 8시 반으로 바꿨는데 그것도 취소됐습니다.]

중국 당국은 태풍 찬홈이 중국을 빠져나감에 따라 태풍과 호우경보를 모두 해제하고 본격적인 복구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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