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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슬으슬해서 감기인줄 알았더니…'신우신염' 주의

<앵커>

여름에 몸이 으슬으슬하고 몸살 기운까지 느껴지면 여름 감기로 생각하기 쉽죠. 그런데 신장과 요도가 세균에 감염돼서 생기는 신우신염도 증상이 아주 비슷합니다. 특히 여름이면, 이병에 걸리는 여성이 더 많아집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이 50대 여성은 열흘 넘게 고열과 몸살에 시달렸습니다.

좀처럼 나아지질 않고 증상이 더 심해져 병원을 찾았다가 신우신염이라는 진단을 받고 입원했습니다.

[신우신염 환자/50대 : 말할 수 없을 만큼 아파요. 몸이 막 떨렸다가, 막 더웠다가, 땀에 다 젖고….]

신우신염은 요로 감염의 일종으로 요도의 윗부분인 신우가 세균에 감염돼서 생기는 질환입니다.

허리가 아프거나 열이 나는 증상이 많이 나타나고 소변을 참기 어렵거나 소변을 볼 때 통증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지난해 신우신염으로 진료받은 사람은 17만 명으로, 이 가운데 87%가 여성입니다.

여성 환자 중에서는 40대와 50대가 37%로 가장 많습니다.

[이석영/건강보험 일산병원 비뇨기과 교수 : 폐경기 때는 호르몬의 변화가 생기면서 그게 깨지면서, 방광염이 잘 생기는 경우가 많죠. 방광염이 생기게 되면 아무래도 신우신염으로 갈 수 있는 확률도 늘어나게 됩니다.]

특히 땀이 많이 나고 습기가 많은 7~8월엔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되기 때문에 환자도 늘어납니다.

신우신염은 증상이 심해지면 패혈증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어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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