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SK 김광현 '유령 태그' 논란…팬들 갑론을박

<앵커>

어제(9일) 프로야구 SK 김광현 투수의 이른바 '유령 태그'에 대한 논란이 뜨겁습니다. 공이 없는 글러브로 태그를 했고 심판이 미처 알아채지 못한 장면인데요, 양심을 속였다는 의견과 경기의 일부라는 의견이 팽팽합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 박석민의 내야 뜬공에 SK 선수들이 우왕좌왕하다 아무도 잡지 못합니다.

이때 홈으로 달려오던 최형우를 투수 김광현이 태그해, 아웃이 선언됐고 이닝이 종료됐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공은 김광현이 아니라 1루수 브라운의 글러브에 들어 있었습니다.

공을 갖고 있지 않았던 김광현이 빈 글러브로 태그했고 심판은 속은 겁니다.

워낙 감쪽같은 상황이어서 삼성의 항의도 없었습니다.

이 장면을 두고 각종 야구 관련 사이트는 팬들의 갑론을박으로 후끈 달아올랐습니다.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에이스가 비신사적인 플레이를 했고 바로 '양심선언'을 하지 않았다며 실망이라는 비난이 뜨거웠습니다.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야구뿐만 아니라 다른 종목에서도 순간적으로 심판과 상대를 속이는 행위는 종종 있는 일이고, 그런 행위로 이른바 '부당 이득'을 취한 전례도 많은데, 유독 김광현만 비난할 수는 없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김광현 투수는 이 상황에 대해 공식적인 언급을 하지 않고 있고, KBO는 원현식 주심에게 오심으로 징계할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