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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백신 지원…보건의료 협력 추진"

<앵커>

우리 정부가 메르스 같은 전염병에 대처하기 위해서 북한과 보건의료분야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북한에 백신과 항생제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통일준비위원회 민간 위원들과 토론회에서 "남북한은 주민들의 건강한 삶을 지키는데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메르스 같은 전염병 피해를 막으려면 남북한도 머리를 맞대야 한다는 겁니다.

첫 단계 사업으로 북한 주민들에게 백신과 항생제를 지원하는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북한 주민의 결핵 풍진을 예방하기 위해서 백신과 항생제를 지원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질병 관리 차원의 중장기적인 해결책을 모색해나가야 합니다.]

박 대통령은 "남북한이 주변국들과 질병 대응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면서 보다 안전한 동북아를 만드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보건 의료분야 같은 민간 부문의 교류 협력을 통해 차근차근 남북한 간에 신뢰를 쌓아가자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박근혜 대통령 : 이제 남은 것은 지구 상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한반도의 분단의 역사를 마감하는 것입니다. 그 변화를 북한도 계속 외면할 수는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박 대통령은 최근 들어 북한이 대화와 협력의 의지를 조금이나마 비치고 있다면서 지금이라도 대화 테이블에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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