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中 악재에…세계경제전망 3.3%로 낮춰

<앵커>

이런 그리스 사태와 또 중국 증시 폭락 같은 악재가 겹치자 국제통화기금 즉, IMF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또 다시 하향 조정했습니다. 지난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3,3%입니다.

뉴욕, 박진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국제통화기금 IMF는 올해 세계경제성장 전망치를 지난 4월의 3.5%에서 3.3%로 0.2% 포인트 다시 낮췄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제로 성장했던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것입니다.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3.8%로 4월 전망과 같았습니다.

IMF는 미국과 캐나다의 1분기 경기부진을 하향 조정의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미국의 경우 2.5%로 4월보다 0.6%포인트나 내렸습니다.

중국은 6.8%로 유지했습니다.

최근 증시가 폭락한 중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을 그대로 유지한 것은 중국 경제력과 비교해 주식시장의 규모가 작고 증시가 중요한 거시경제 변수가 아니라고 봤기 때문입니다.

IMF는 또 그리스 채무 위기가 다른 나라로 확산될 가능성과 그리스가 유로존에서 탈퇴할 가능성을 낮게 전망했습니다.

[올리비에 블랑샤르/IMF 수석 이코노미스트 : 무역과 금융 측면에서 그리스와 다른 경제권과의 구조적 연관성은 제한적입니다.]

세계 경제 위험 요인으로는 급격한 자산가격 변동 및 금융시장의 변동성 증가, 달러화 강세, 중국의 성장 둔화 등을 지목했습니다.

IMF는 지난 4월 전망에선 한국의 성장률 전망을 3.3%로 전망했었는데 이번 보고서에선 언급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