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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 단거리 간판' 김국영, 100m 한국신기록 쾌거

<앵커>

광주 유니버시아드에서 육상 단거리의 간판 김국영 선수가 남자 100m 한국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10초 16 자신이 5년 전에 세웠던 한국 기록을 갈아치운 겁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김국영은 200m 예선에서 출발 총성이 울린 뒤 곧바로 경기를 포기했습니다.

컨디션은 좋았지만 100m에만 집중하기로 마음을 굳힌 겁니다.

그리고 100m 준결승부터 온 힘을 다했습니다.

5번 레인에서 힘차게 치고 나간 뒤 가속도를 붙여 거침없이 달렸습니다.

미국 로널드 베이커에 간발의 차로 뒤진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10초 16, 지난 2010년 자신이 세운 한국 기록을 5년 만에 0.07초 경신하고 손뼉을 치며 환호했습니다.

김국영은 결선에서는 10초 31로 6위에 그쳤지만, 다음 달 세계육상선수권과 내년 리우 올림픽 기준 기록을 통과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김국영/육상 국가대표 : 내심 100m를 뛸 때마다 많은 기대를 했는데 그 기록이 오늘 나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김국영은 19살이던 지난 2010년 31년 묵은 100m 한국 기록을 갈아치우며 주목받았지만, 이후 2011년 대구 세계육상과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잇따라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강도 높은 노력을 한 끝에 새로운 결실을 맺으며, 한국 육상의 숙원인 100m 9초대 진입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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