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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 대신 LPG 탱크…연비 높이는 '실속 튜닝'

<앵커>

보통 자동차 튜닝 하면 차를 멋있게 꾸미기 위해서 한다고 생각하시죠. 그런데 최근에는 연비를 조금이라도 높일 수 있는 실속형 튜닝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홍갑 기자입니다.

<기자>

휘발유 승용차의 트렁크를 열어봤습니다.

예비 타이어 공간에 특이하게 LPG 탱크가 장착돼 있습니다.

휘발유를 쓰는 엔진을 개조해 LPG를 같이 쓸 수 있도록 만든 겁니다.

휘발유보다 값이 싼 LPG를 함께 써 연료비를 20% 정도 아낄 수 있습니다.

[박주창/튜닝업체 이사 : 고급화 택시에도 이 시스템을 적용을 시켜서 에쿠스나 제네시스 등 고급차들도 LPG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입니다.]

자외선을 막기 위해 많이 하는 이른바 '선팅'은 냉난방에 쓰이는 에너지를 절감해 연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열화상 카메라로 촬영해 보니 100도 가까운 열이 썬팅을 하면 절반으로 떨어집니다.

차량 무게를 줄이는 튜닝도 연비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대개 자동차의 무게를 10% 줄이면 연비는 3.2% 향상됩니다.

마그네슘을 소재로 만든 휠을 쓸 경우 알루미늄의 2/3, 철보다는 1/5 정도로 가볍습니다.

휠뿐 아니라 바퀴와 연결된 제동장치들도 경량 소재를 쓰면 20kg이나 무게를 줄일 수 있습니다.

[구원호/'서울 오토살롱' 전시팀 이사 : 경기 불황하고 맞닿아 있다고 봅니다. 대부분 연비를 조금이나마 향상시키는 그런 기업들이 많이 출품하고 있다.]

현재 국내 튜닝 시장은 5천억 원 규모인데, 정부는 2020년까지 4조 원대로 키울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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