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이탈주민과 강원도로 여행을 떠난 뒤 행방이 묘연한 40대 남성에 대한 경찰 수사가 두 달이 넘도록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시신 없는 살인사건'으로 규정하고 수사하고 있지만 아직 이렇다할 단서를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지난 5월 1일 45살 A씨가 지인인 북한 이탈주민 B씨와 강원도로 여행을 떠난 뒤 같은달 3일부터 행적이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A씨 가족들은 경찰에 미귀가 신고를 했고, 경찰 수사 결과, A씨와 B씨는 3일 인제군의 한 계곡에서 술을 마신 뒤 B씨는 홀로 귀가했으나 A씨는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A씨 휴대전화 전원이 꺼진 곳도 인제 계곡입니다.
경찰은 A씨가 스킨스쿠버를 하면서 알게 된 B씨에게 투자금 등 명목으로 5억 원을 빌려줬다가 1억 5천만 원만 돌려받은 것으로 미뤄, 둘 간 금전거래가 이번 사건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 B씨를 살인혐의로 체포해 조사했습니다.
하지만 A씨의 생사여부조차 확인되지 않아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은 검찰단계에서 기각됐습니다.
B씨는 경찰에서 술을 마시다가 출근해야 하니 집에 가자고 했는데 A씨가 가기 싫다고 해서 그냥 두고 집에 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용의자 B씨를 수차례 소환해 조사하면서 진술의 모순점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A씨 생사여부나 행적을 확인하기 위해 인제 계곡 주변에 대한 수색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두 달 넘게 단서 없어"…용인 '시신 없는 살인사건' 미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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