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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최저임금 시급 6,030원…노사 모두 불만

<앵커>

내년도 최저임금이 진통 끝에 올해보다 450원 오른 6천30원으로 최종 결정됐습니다. 시간당 1만 원을 주장했던 노동계는 인상폭이 기대에 못 미친다며 반발했고, 반대로 경영계는 너무 많이 올랐다며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하현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저임금위원회는 오늘(9일) 새벽 제12차 전체 회의를 열고 내년도 최저임금을 의결했습니다.

올해보다 8.1%, 450원 오른 시간당 6천30원으로, 월급으로 환산하면 약 126만 원에 해당됩니다.

당초 노동계는 내년 최저임금으로 시간당 1만 원을, 사용자 측은 동결을 주장했습니다.

여러 차례에 걸친 협상에도 불구하고 양측은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결국 공익위원들이 일종의 중재안으로 심의촉진구간인 5천940원에서 6천120원 사이를 제시했습니다.

노동자위원들은 인상폭이 너무 낮다며 회의에 불참한 가운데, 공익위원과 사용자위원들이 중재안의 딱 가운데인 6030원, 8.1% 인상안을 가결시켰습니다.

[박준성/최저임금위원회 위원장 : 어떤 부분은 조금 부족하다라고 볼 수 있겠지만, 우리 위원회에서는 적정한 수준의 인상을 한 것이라고 저희들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내년 최저임금 인상폭 8.1%는 지난해 7.1%보다 1% 포인트 높습니다.

또, 앞으로는 최저임금을 시급뿐 아니라 월급으로도 표기하게 된 점 등 다른 성과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노동계는 한자릿수 인상률은 당초 국민적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며 총파업 등 강력한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총 등 경영계는 이번 인상폭이 지나치다며 반발했습니다.

오늘 의결된 내년도 최저임금은 고용노동부 장관이 다음 달 5일까지 확정·고시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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