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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교 20년 만에' 오바마,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회동

<앵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베트남의 권력 서열 1위인 공산당 서기장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만났습니다. 수교 20년 만에 실질적인 첫 정상회담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성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백악관 집무실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베트남 권력 서열 1위인 응웬 푸 쫑 공산당 서기장과 손을 맞잡았습니다.

수교 20주년을 맞아 당정 간부들을 이끌고 미국의 심장부를 찾은 쫑 서기장은 과거의 적이 이제는 친구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응웬 푸 쫑/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적에서 친구로 탈바꿈했다는 사실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건설적인 관계를 구축하자며 화답했습니다.

[오바마/미 대통령 : 두 나라는 상호 존중에 바탕해 건설적인 관계를 이뤄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베트남의 인권 문제를 거론하면서도 두 나라가 TPP 무역협정에 창립회원국으로 참여한, 한 배를 탄 운명임을 강조했습니다.

미국 대통령이 베트남 국가 주석과 정상 회담을 했지만 공산당 최고 권력자와 만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베트남 전의 앙금을 털어내고 20년 전인 1995년 관계를 정상화한 두 나라는 아태 지역 안보와 통상의 긴밀한 파트너로 거듭났습니다.

이번 회담은 남중국해에서 중국을 견제해야 하는 미국과 베트남의 전략적 이해가 맞아 떨어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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