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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 드러낸 '피라니아 저수지'…인근 하천 유입?

<앵커> 

육식 어종인 피라니아를 소탕하기 위해서 저수지의 물을 빼는 작업이 벌어졌는데 다행히 추가로 발견되진 않았습니다. 인근 하천으로 유입됐을 수 있어서 다른 저수지에 대해서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G1 박성은 기자입니다.

<기자>

마옥 저수지가 바닥을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합동조사반이 어구를 이용해 본격적인 피라니아 포획작전을 시작합니다.

24시간여에 걸친 물빼기 작업으로 마옥 저수지는 보시는 것처럼 모두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수많은 인력과 자원을 투입하고도 더이상 아열대성 어종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가능한 추측은 두 가지입니다.

해당 저수지에는 육식 어종이 애초 포획된 네 마리뿐이었다는 겁니다.

하지만 최근 육식 어종으로 보이는 물고기가 수차례 줄을 끊고 달아났다는 낚시꾼들의 제보를 믿는다면 인근 하천으로 유입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합동조사반은 조사 범위를 인근 저수지와 섬강에서 여주 남한강까지 수계로 벌릴 예정입니다.

전문가들은 피라니아가 아열대성 어종이기 때문에 설령 강으로 유입됐더라도 겨울을 날 수는 없겠지만 생태계 교란은 피할 수 없다고 지적합니다.

[최재석/강원대 어류연구센터장 : 다른 데서 사는 그런 어종들, 특히 같은 기온대에 사는 어종을 방류했을 경우 생태계 미치는 영향은 상당히 크다고 봅니다.]  

환경 당국은 최근 제기되고 있는 외래 어종의 무분별한 수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제도 개선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광수 G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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