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혜화경찰서는 해외 원정 도박에 중독돼 친구 집에서 수천만 원을 훔친 혐의(야간주거침입절도)로 조 모(33)씨를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조 씨는 5월 5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 있는 친구 임 모(33)씨의 집이 비어 있는 틈을 타 침입했습니다.
그는 이웃집 지붕을 타고 열린 창문으로 침입, 약 6천500만 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 씨는 4월 마카오 카지노에서 8천만 원이 넘는 거액의 돈을 딴 후 다시 잃자 대출까지 받아가며 도박을 했고, 급기야 친구 집을 터는 범행에 나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조 씨와 임 씨는 같은 동네에서 어릴 적부터 친하게 지내온 친구 사이로, 조 씨는 야간에 포장마차를 하는 임 씨가 은행에 들를 시간이 없어 집에 현금을 보관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조 씨는 임 씨 집 골목 입구에 설치된 CCTV를 피하기 위해 어릴 적 임 씨의 집에 갈 때 이웃집 지붕을 타고 담을 넘었던 기억을 되살려 범행에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조 씨의 입출국 내역 및 은행거래 내역을 분석한 끝에 조 씨를 범인으로 특정하고 이달 초 검거했습니다.
그러나 조 씨는 6천500만 원을 이미 생활비 및 마카오 원정 도박에 탕진한 후였습니다.
경찰은 "집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서는 외출 시 창문을 걸어 잠가야 할 것"이라며 "다액의 현금은 자택보다 은행 등 안전한 금융권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친구 맞니?'…원정도박에서 돈 잃자 친구 집 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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