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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소폭 하락…그리스 여파에도 비교적 차분

<앵커>

그리스 사태 여파로 어제(6일) 국내 주식 시장이 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고 밤사이 유럽과 미국 증시도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그래도 우려했던 만큼의 큰 혼란은 없었습니다.

뉴욕, 박진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그리스의 국민투표 이후 처음 열린 뉴욕증시는 장 초반 급락세로 시작됐습니다.

다우존스 지수는 한때 150포인트 넘게 떨어졌지만, 이후 낙폭을 점차 줄이며 46포인트 하락으로 마감됐습니다.

S&P 500과 나스닥도 하락했지만 하락 폭은 0.3% 대에 머물렀습니다.

뉴욕 시장의 반응이 비교적 차분한 것은 5년 전처럼 그리스에 투자된 국제자금 규모가 크지 않고, 다른 국가로 위기가 확산될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 때문입니다.

[마이클 게이펀/바클레이즈 투자책임자 : 이번 사태가 그리스 스스로에게는 분명히 큰 위기지만, 유럽이나 미국에는 그렇게 큰 문제가 아니 라는 것이 금융시장의 시각입니다.]

또 그리스 정부와 채권단이 다시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는 기대 심리도 작용했습니다.

유럽증시는 그리스 사태의 불확실성에 더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독일이 1.52%, 프랑스가 2.01%, 범유럽 지수는 2.22% 급락했습니다.

유럽 경기 위축 전망 속에 국제유가는 7.7% 떨어져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가격을 기록했습니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 속에 금값은 상승했고, 달러화 가치는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월가에선 아직까진 금융시장의 충격이 제한적이지만, 앞으로 추가 협상 과정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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