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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유럽…40도 넘는 폭염에 사상자 속출

<앵커>

유럽에서는 일주일 가까이 40도 넘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3년 폭염으로 7만 명 넘는 사람이 숨졌는데, 이런 사태가 다시 오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정성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분수대로 뛰어들어 온몸을 적시고, 그늘 속으로 몸을 피하고, 물을 마시고 또 마셔도 40도가 넘는 폭염을 이기기는 쉽지 않습니다.

동물원 동물들도 다를 게 없습니다.

오랑우탄은 얼음과자를 먹고 곰, 호랑이 맹수들은 물속으로 뛰어들며 더위와 싸우고 있습니다.

지난주부터 유럽 전역에 40도가 넘는 기록적인 불볕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스페인 코르도바는 44도까지 치솟았고 영국 런던과 프랑스 파리도 10여 년 만에 7월 최고 기온을 갱신했습니다.

[크리스 클라크/관광객 : 몸을 계속 적시고, 그늘을 찾고, 물을 계속 마시고 있지만, 너무나 덥습니다.]

에어컨 사용이 늘어나 전력공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프랑스 서부 지역에서는 100만 가구의 전기가 끊기는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마리솔 투렌/프랑스 보건부 장관 : 의사들에게도 폭염에 특별히 대비토록 했고, 환자들의 상태도 지켜보고 있습니다.]

폭염으로 숨지는 사람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포르투갈 보건 당국은 지난주 이후 폭염으로 희생된 사람이 100명이 넘었다고 밝혔습니다.

아프리카에서 올라온 뜨거운 열기가 만들어낸 폭염이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알려져 유럽 국가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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