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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면허 들킬까 봐" 출근 시간 강남 도심 추격전

<앵커>

오늘(6일) 아침 출근 시간 서울 강남에서 위험천만한 추격전이 벌어졌습니다. 무면허로 운전을 하던 20대가 경찰의 검문에 불응하고 달아나다 차량 두 대를 들이받고서야 멈췄습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순찰차가 검은색 승용차를 추격합니다.

순찰차가 승용차 옆을 들이받고, 다른 순찰차도 앞을 가로막았지만, 승용차는 방향을 바꿔 달아났습니다.

하지만 도주 차량은 300m를 채 못 가 출근길 정체에 밀려 있던 다른 차를 들이받고 멈춰 섰습니다.

뒤쫓아오던 순찰차가 차 옆을 들이받아 퇴로를 막았고, 차를 몰아 달아나던 차 모 씨는 그 자리에서 붙잡혔습니다.

차 씨의 위태로운 도심 질주는 오늘 아침 8시 47분쯤 시작됐습니다.

서울 서초구에 있는 서울시 교육연수원 앞에서 경찰 검문에 불응하고 달아나기 시작해 5.7km를 도망쳤습니다.

[신인철/서울 방배경찰서 경위 : 방배로를 내려오면서 역주행, 중앙선 침범도 했고, 주택가 골목길, 이면도로를 과속으로 질주해서 인명 피해가 우려됐습니다.]

차 씨가 도심을 질주하다가 경찰에 검거된 현장입니다.

차 씨가 경찰에 잡힌 시간은 오늘 오전 9시입니다.

차 씨는 약 13분 정도 도심을 질주하다가 차량 두 대를 들이받고 이 사고로 운전자 2명이 다쳤습니다.

차 씨는 지난 3월 음주운전을 해 면허가 취소된 상태였습니다.

무면허 운전이 들통날까봐 달아났다는 것인데, 그냥 검문에 응해 적발됐으면 벌금 100만 원 정도에 그쳤을 것을, 도주극을 벌여 구속될 수도 있는 처지에 놓였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신호식, 화면제공 : 서울 방배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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