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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지 물 빼 피라니아 소탕 작전…농민들 '걱정'

<앵커>

강원도 횡성의 한 저수지에서 식인 물고기로 알려진 피라니아와 레드 파쿠가 발견됐다는 소식, 어제(5일) 전해 드렸지요? 사람까지 공격하는 이 육식 어종을 소탕하기 위해서 오늘부터 저수지의 물을 빼내기 시작했습니다.

G1 박성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열대성 육식어종인 피라니아와 잡식어종 레드 파쿠가 발견된 횡성의 한 저수지입니다.

합동 조사반이 그물을 설치하고 추가 포획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한 마리도 걸리지 않아 저수지 물을 모두 빼기로 했습니다.

24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인 물빼기 작업이 모두 완료되면, 저수지의 바닥이 모두 드러나, 레드 파쿠와 피라니아의 서식 개체가 분명하게 드러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근처에 있는 섬강으로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차단하기 위해 작업을 서두르는 겁니다.

섬강으로 빠져나가면 경기도 여주 남한강까지는 50km에 불과합니다.

두 어종 모두, 생태계를 교란하고 사람까지 공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김효식/강원 원주지방환경청 자연환경과장 : 혹시 몰라서 섬강 쪽이라든가 주변 쪽에 대한 조사 자체는 계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에 잇습니다.]  

농민들은 저수지 물빼기 때문에 농사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이병묵/강원도 횡성 : 이런 것은 적절하게 처리해서 처벌하든 못하게끔 강하게 해서 앞으로 이런 게 없도록.]  

이번에 발견된 아마존 어종들은 국내 반입 규제가 없습니다.

인터넷에서 버젓이 거래되고 있는데 누군가 관상용으로 키우다 저수지에 몰래 내다 버린 것으로 환경 당국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광수 G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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