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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거취 표명 없다"…친박 "내일이 시한"

<앵커>

이번 파문으로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당초 오늘(6일)이 거취 표명의 디데이일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유 원내대표는 침묵을 지켰고, 친박계는 내일까지 기다려보겠다며 시한을 못 박았습니다.

보도에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출근길에도,

[유승민/새누리당 원내대표 : 안 합니다. (전혀 안 하세요?) 네.]

국회법 개정안 표결이 무산된 후에도,

[(따로 입장 발표는 안 하십니까.) 저는 오늘 없을 겁니다.]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거취 문제만큼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오늘 오전 김무성 대표와 친박계 좌장인 서청원 최고위원이 명예롭게 물러나는 게 좋겠다고 설득했지만, 유승민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뜻을 따르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의원들이 그만두라고 하기 전에는 스스로 물러나지 않겠다는 뜻이라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친박계도 의원총회 카드로 맞섰습니다.

[김태흠/새누리당 의원 : 내일 오전까지 기다렸다가 거취표명이나 이런 부분에서 변함이 없다면 내일 의총 소집 요구서를 제출하려고 합니다.]

새누리당 의원 160명 가운데 6대 4 정도의 비율로 비박계가 친박계보다 많은 것으로 분류되고 있어서, 수적으로는 유승민 원내대표 측이 유리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상당수 비박계 의원들이 사퇴 쪽으로 돌아섰다고 친박계는 주장하고 있습니다.

파국까지 치달을 수 있는 의원총회에서의 정면대결까지 갈 지, 그전에 유승민 원내대표가 명분과 명예를 지키며 퇴진할 길을 찾을 수 있을 지, 갈림길에 선 여권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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