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메이지 산업혁명 유산'이 유네스코의 세계유산으로 결정됐습니다.
독일 본에서 열리고 있는 제39차 세계유산위원회는 일본이 신청한 23개 근대산업시설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우리 정부가 요구해온 일본의 7개 근대산업시설에서의 '조선인 강제노역'은 일본 정부 대표단의 '발언록'과 '주석'이라는 2단계를 거쳐 등재 결정문에 반영됐습니다.
일본 정부 대표단은 등재 결정 직전 위원국을 상대로 "일본은 1940년대에 일부 시설에서 수많은 한국인과 다른나라 국민이 동원돼 가혹한 조건하에서 노역을 당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정부도 징용 정책을 시행하였다는 사실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조치를 취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등재 결정문엔 각주를 통해 "세계유산위원회는 일본의 발표를 주목한다"고 명시했습니다.
희생자를 기리기 위한 후속 조치와 관련해 일본 정부는 2017년 12월까지 세계유산센터에 경과보고서를 제출하도록 했고, 2018년에 열리는 제42차 세계유산위원회는 이 경과보고서를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우리의 정당한 우려가 충실히 반영되는 형태로 결정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일본의 메이지 산업혁명 유산은 규슈와 야마구치 지역 8개 현 11개 시에 있는 총 23개 시설로 구성돼 있습니다.
이들 가운데 '지옥도'라는 별칭이 붙은 하시마 탄광을 비롯해 7곳이 대일 항쟁기 조선인 강제 징용의 한이 서린 시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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