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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버스 사고' 수습하던 공무원 中호텔서 숨져

<앵커>

한국 공무원 10명이 숨진 버스사고를 수습하기 위해서 중국에 갔던 최두영 지방행정연수원장이 숙소 근처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최 원장이 갑작스레 숨지면서 현지 분위기는 더 침통해졌습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지안시 호텔 외부의 바닥에 쓰러져 있는 최두영 지방행정연수원장을 호텔 보안요원이 발견한 것은 오늘(6일) 새벽 3시 10분쯤입니다.

최 원장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최 원장은 행정자치부 사고수습팀이 머물던 호텔 4층 객실에 묵고 있었습니다.

중국 당국과 행정자치부는 추락 원인이 투신인지 실족인지 확인되지 않았으며 타살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 원장은 사고 다음 날인 지난 2일 출국해 현지에서 사고 수습을 해왔습니다.

최 원장은 희생자 시신 운구와 장례 절차를 놓고 중국 정부와 유족의 입장이 엇갈리면서 힘들어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장혁/행정자치부 대변인 : 원장님까지 그렇게 되셔서 굉장히 침통한 분위기이고요. 다른 유족들도 계시고 해서 사고 수습 관련 업무는 침통한 가운데에서도 계속 진행하고 있습니다.]

중국 공안은 버스 사고의 원인을 과속과 운전 부주의로 잠정 결론을 내렸습니다.

운전기사가 해당 도로의 제한 속도인 40km를 초과해 차를 몰다가 급커브길에서 사고가 났다는 겁니다.

[쑤웬보/중국 지안시 공안 교통국 : 버스는 시속 64~88㎞로 달린 것으로 기록됐습니다. 제한 속도를 초과한 것이 명확히 드러납니다.]

이번 사고로 숨진 공무원 등 10명의 시신은 내일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한 뒤 각 지역으로 운구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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