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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축이냐, 국가부도냐…'벼랑 끝' 그리스 선택은?

<앵커>

오늘(5일) 투표는 세금은 올리고 정부지출은 줄여야 돈을 더 지원한다는 구제금융안에 대한 찬반투표입니다. 찬성이 우세하다면 치프라스 총리는 퇴진하고, 새로운 과도정부가 그리스의 회생방안을 채권단과 협의하게 됩니다. 반대가 우세하면 치프라스 총리는 더 좋은 협상을 할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채권단이 협상을 거부할 경우에 그리스는 부도를 맞고, 유로존을 탈퇴해 독자생존을 모색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투표 결과에 따른 그리스의 운명, 노유진 기자가 예상합니다.

<기자>

지난 2010년 이후 5년 동안 구제금융을 받아 온 그리스 국민들은 지쳐 있습니다.

연금과 소득은 줄어들고, 실업률은 치솟고 있습니다.

치프라스 총리는 채권단의 긴축 요구를 거부해야, 빚을 더 탕감받고, 긴축을 완화해 더 나은 삶을 보장받을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알렉시스 치프라스/그리스 총리 : 만약 투표결과가 '반대'로 나온다면, 그 결과는 강한 협상력을 가질 겁니다. 저는 바로 브뤼셀로 가서 좋은 조건으로 채권단과 협상할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채권단은 투표 결과 반대가 우세하다면 그리스 정부의 협상력이 떨어질 것이라고 말합니다.

유럽중앙은행과 IMF가 추가 자금지원을 하지 않으면 그리스는 오는 20일 만기가 되는 유럽중앙은행의 부채, 35억 유로를 갚지 못하고 국가 부도 사태를 맞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그렉시트로 이어지지는 않겠지만, 벼랑 끝 협상이 실패해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하게 되면 그리스 국민들의 삶은 더 나빠지게 됩니다.

또, 유로존에 대한 신뢰도 추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투표 결과 찬성이 우세하다면 채권단의 협상안에 반대해온 치프라스 정권은 퇴진하게 되고, 과도정부가 들어서 새로운 구제금융 협상을 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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