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연수 공무원의 버스사고 수습을 위해 현지에 머무르던 최두영 지방행정연수원장이 오늘(5일) 새벽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오늘 오전 3시 13분쯤 행정자치부 현지수습팀이 투숙한 중국 지린성 지안시 홍콩 시티호텔에서 호텔 보안요원이 최 원장이 호텔건물 밖 지상에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해 근처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최 원장은 병원에서 응급처치를 받았지만 오전 3시36분께 사망판정을 받았습니다.
행자부는 최원장이 호텔 객실에서 떨어져 숨졌으며, 추락 원인이 투신인지 실족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당국은 최 원장의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타살 혐의점은 없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최 원장이 머물던 호텔 객실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무언가 쓰려고 한 메모지가 객실 탁자 위에서 발견됐습니다.
최 원장은 사고 이튿날인 지난 2일 정재근 행자부 차관과 함께 출국해 현지에서 사고수습 활동을 해왔습니다.
최 원장은 현지수습팀의 일원으로 버스사고 사망자 10명의 유족과 장례절차를 협의하고 조율하면서 안타까움과 압박감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에 중국에서 버스사고를 당한 지방공무원 일행 148명 중 143명은 전북 완주 소재 지방행정연수원에서 중견리더과정에 참여하던 교육생들입니다.
지난 1일 오후 연수생들을 태운 버스 6대 가운데 1대가 지안시의 다리에서 추락해 일행 중 10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습니다.
최 원장은 지난 1983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한 공무원으로, 올해 1월 지방행정연수원장으로 임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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