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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U대회 화려한 개막…12일간 열전 돌입

<앵커>

빛고을 광주가 이름 답게 이렇게 형형색색의 빛으로 어젯(3일)밤 물들었습니다. 지구촌 대학생의 대축제,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가 어제 화려한 막을 올렸습니다. 가장 궁금했던 성화 점화자는 바로 이 두 남자였습니다. 유니버시아드 메달리스트 출신의 박찬호와 양학선이었습니다.

권종오 기자입니다.

<기자>

'젊음이 미래의 빛'이란 주제로 200분 동안 펼쳐진 개회식은 우리 전통문화와 현대 대중예술이 융합된 잔치 한마당이었습니다.

흥겨운 풍물놀이와 아이돌 그룹의 신나는 율동으로 축제의 시작을 알렸고, 훈민정음을 통해 지식을 배우고 소통하는 과정이 그려지면서 인류의 문명 발전사를 표현했습니다.

이어 세계 젊은이들이 한데 어우러지는 큰 대동놀이로 사랑과 생명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146개국 선수들이 영어 알파벳 순서에 따라 입장했고 대한민국 선수단이 맨 마지막에 들어오자 4만여 관중은 열광적인 박수를 보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개회를 선언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제28회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의 개회를 선언합니다.]

가장 큰 관심을 모은 성화 점화는 유니버시아드 메달리스트인 '코리언 특급' 박찬호와 '도마의 신' 양학선이 함께 맡았습니다.

박찬호는 1993년 버펄로 대회에서 은메달을, 양학선은 2년 전 카잔 대회에서 금메달을 땄습니다.

한국이 낳은 두 스포츠 스타가 성화대에 공동으로 불을 지피자 축포가 하늘을 뒤덮으며 분위기는 절정을 이뤘습니다.

젊음의 꿈과 힘을 보여준 한편의 뮤지컬 같은 개회식이었습니다.

1만 3천여 선수들은 오는 14일까지 기량을 겨루면서 우정을 다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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