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가 추락하는 지지율을 회복하고자 2012년 공화당 대선후보였던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를 만난다고 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크리스티 주지사가 '잠옷 차림'으로 롬니 전 지사를 만난다고 소개했다.
크리스티 주지사가 미국 독립기념일(7월4일) 연휴 첫날인 이날 저녁 뉴햄프셔 주에 있는 롬니 전 지사의 별장에서 만찬을 함께 하며 하룻밤을 보낼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번 1박2일 회동은 크리스티 주지사가 지난달 30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 직후 눈길을 끄는 첫 행사라는 점에서도 관심을 모은다.
뉴욕타임스는 출마 선언에도 지지율 하락에 허덕이는 크리스티 주지사가 롬니 전 지사와의 회동을 통해 반전을 노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음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힌 롬니 전 지사는 최근까지도 주변으로부터 '대선 3수'를 강권받았을 정도로 보수진영으로부터의 인기와 영향력이 적지 않다.
롬니 전 지사는 이번 크리스티 주지사와의 회동에 이어 조만간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과도 만난다.
롬니 전 지사 입장에서는 공화당 예비주자를 상대로 연속으로 '면접시험'을 보는 것이다.
크리스티 주지사는 롬니 전 지사가 2012년 공화당 후보로 대선에 출마했을 때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하지만 대선 직전 허리케인 샌디로 뉴저지주의 피해가 커지자 롬니 지지 선거운동에서 한발짝 뒤로 물러섰다.
오히려 롬니 전 주지사의 대선 본선 경쟁자였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샌디 피해 지역에서 만나 '의기투합'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이에 롬니 전 지사의 선거진영에서는 '배신'이라는 반발이 거세게 확산했다.
하지만 정작 두 사람은 여전히 우의를 과시하고 있다.
공화당 소속으로 미국 대선에 도전장을 던진 14번째 인물인 크리스티 주지사는 2013년까지만 해도 유력한 예비주자였다.
그러나 '조지 워싱턴 브리지 게이트' 의혹에 연루되면서 인기도가 크게 떨어졌다.
크리스티 주지사 쪽이 그의 주지사 재선을 지지하지 않은 마크 소콜리치(민주당) 포트리 시장을 골탕먹이려고 2013년 9월 뉴욕시와 포트리(뉴저지 주)를 연결하는 다리의 일부 차선을 막아 교통체증을 유발했다는 의혹이다.
이 때문에 크리스티 주지사는 연방 검찰의 조사를 받는 등 정치적으로 적잖은 타격을 입었다.
2013년까지만해도 두 자릿수였던 크리스티 주지사의 인기도는 현재 한자릿수에 머물러 있다.
(연합뉴스)
'지지율 추락' 크리스티, 밋 롬니에 구애 '동침'
롬니, 크리스티 이어 루비오와도 '면접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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