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지키려다가…'그날' 기억 통째로 잃은 경찰

작성 2015.07.03 13:36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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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인마!!!!!! 내가 뭘 잘못했냐!!!!!!!" 차에 탄 50대 남성이 교통경찰에게 반말과 욕설을 퍼붓고 있습니다. 그는 얼마나 억울했기에 경찰한테 막무가내였을까요? 지난 6월 29일, 그는 부산의 한 교차로에서 끼어들기 위반으로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부산진 경찰서 소속 이원규 경장은 규정대로 해당 차량을 단속하려 했습니다. 그런데 그 운전자는 적반하장으로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냐며 반말과 욕설을 퍼부었던 것입니다. 

언성이 자꾸 높아지던 와중에 갑자기 운전자가 차를 급하게 몰고 달아났습니다. 차량을 잡고 있던 이 경장은 손을 뗄 틈도 없이 10m가량 매달려 끌려가다가 바닥에 나뒹굴었습니다. 

사고 직후 의식을 잃었다가 되찾은 그는 "내가 왜 여기에 있느냐","내가 결혼을 했느냐"고 물으며 혼란스러워했고, 사고 당일의 기억을 통째로 잃어버린 것 같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다른 기억들은 조금씩 조금씩 회복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앞니 두 개가 부러지고, 온몸에 타박상을 입는 등 상처투성이가 됐습니다. 

뭘 잘못했냐며 따져대다 달아난 운전자는 시민들과 지나가던 트럭 운전자에 의해 붙잡혔고, 현재는 구속된 상태입니다 . 그의 사연은 부산경찰 페이스북 페이지에 게시되어 많은 사람들의 분노를 사고 있습니다.

우리의 안전한 일상을 위해 오늘도 많은 경찰들이 곳곳에서 묵묵히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안전은 과연 잘 지켜지고 있는지 장담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이원규 경장님의 빠른 쾌유를 빕니다.

(SBS 스브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