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에서 마약류인 코카인의 원료가 되는 코카잎 수확이 작년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콜롬비아의 코카잎 재배가 전년보다 44% 늘었다고 유엔의 한 연례 보고서를 인용해 미국의 지역 일간지 마이애미헤럴드 등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위성사진으로 관측한 결과 코카잎 재배 면적은 6만9천ha로 이는 미국 맨해튼의 12배 크기에 해당한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이러한 규모의 재배 면적에서 코카인을 생산하면 그 규모는 작년보다 53% 증가한 442t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최근 10년 사이에 가장 큰 증가세라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작년 코카 수확이 증가한 곳은 미국이 10년 전부터 콜롬비아의 마약 퇴치를 지원하는 남부 지역에 집중됐다.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은 코카 재배를 억제하기 위해 항공에서 살포하는 제초제가 발암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는 세계보건기구(WHO)의 분석에 따라 이를 금지한 바 있다.
산토스 대통령은 재배 농민들이 직접 손으로 코카잎을 제거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으나 이는 효율적이지 못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콜롬비아 35개 주 가운데 21개 주에서 이미 코카잎을 재배하고 있기 때문에 농민들의 손에 의존하다가는 국토 대부분으로 재배지가 확산할 것이라고 일각에서는 전망한다.
콜롬비아의 최대반군인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과 내전 종식을 위한 평화 협상을 벌이는 정부는 마약류 퇴치 안건에 공식적으로 결론을 도출했다.
양측은 FARC가 장악한 지역의 농민들에게 자발적으로 코카 재배지를 갈아엎게끔 독려하기로 했으나 구체적인 방법이나 대체 작물 경작 등의 계획은 나오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콜롬비아 코카잎 재배면적 미국 맨해튼의 12배"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