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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여초 시대'…양성평등은 아직

<앵커>

올해 처음으로 우리나라 5천만 인구 가운데 여성의 숫자가 남성을 넘어섰습니다. 그야말로 '여초 시대'를 맞게 된 건데, 이미 사회 곳곳에서 이런 여초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외교부의 아세안협력과입니다.

과장부터 주무관까지 직원 10명이 다 여성입니다.

외교부 65개 과 가운데 2곳이 이렇게 여성들로만 구성됐습니다.

자치단체의 여성 공무원 비율도 계속 올라가고 있습니다.

[김재율/서울시청 인사과 : 서울시 여성 공무원 비율이 한 31.3%인데요, 매년 1%p 정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 기업체의 지난해 공채 신입사원 가운데에선 여성이 46%로, 10년 전보다 20%포인트나 높아졌습니다.

전체 여성 인구도 남성보다 1만 2천 명 많습니다.

통계가 작성된 지난 1960년 이후 처음입니다.

여성의 기대 수명이 85.1세로, 남성의 78.5세보다 더 길어 노년층 인구에서 차이가 났습니다.

여성 인구가 늘고 사회 진출도 왕성해지고 있지만 가사와 육아 부담은 여전합니다.

[이수연/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여성을 활용을 해야 소득 3만불을 넘어설 수 있다고 해서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부장적인 구조나 관행 때문에.]

여초 시대는 왔지만 양성평등 시대는 아직 멀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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