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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간호사 2명 확진…감염 관리 구멍

<앵커>

삼성서울병원 간호사 2명이 잇따라 메르스에 감염됐습니다.

왜 이렇게 의료진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지 심영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1차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던 삼성서울병원의 20대 간호사가 추가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간호사는 격리병동에서 메르스 환자를 돌보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에 앞서 격리병동에서 환자 4명과 접촉했던 간호사도 확진됐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 : (이 간호사가 돌봤던) 환자는 7명 정도가 1인실 격리가 됐고요, 접촉자 직원은 그렇게 많지는 않아서 계속 조사를 진행 중이고…]

간호사 2명을 포함해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된 의료진은 11명이나 됩니다.

확진 환자와 접촉해 감염된 의료진만 6명입니다.

전체 환자 184명 중에서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된 사람만 89명으로, 절반에 육박합니다.

보건당국은 지난달 17일부터 확진환자와 접촉하는 의료진은 레벨 D 수준의 보호 장구를 갖추도록 했습니다.

보호 장구를 입고 벗는 과정에 문제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 : 개인보호구 착용의 문제인지 아니면 병동 내에 또 다른 감염원인이 있는 건지 이런 부분에 대한 점검을 어제부터 시작했습니다.]

삼성서울병원엔 현재 다른 병원보다 많은 확진 환자 14명이 치료를 받고 있어 의료진이 환자와 접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사정을 고려해도 삼성서울병원의 감염 관리에 문제가 있다는 비판은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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