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반말, 고성 오간 새누리…유승민 둘러싼 난타전

<앵커>

유승민 원내대표의 거취를 놓고 새누리당에선 연일 말 그대로 난타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반말, 욕설, 고성이 오가고 대표가 자리를 박차고 나가버리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가 열리자마자 유승민 원내대표의 사퇴를 주장해온 김태호 최고위원이 포문을 열었습니다.

[김태호/새누리당 최고위원 : 콩가루 집안 저는 잘 되는 것 못 봤습니다. 당과 나라를 위해서 모두를 위해서 용기 있는 결단을 촉구합니다.]

유승민 원내대표의 경선 러닝메이트였던 원유철 정책위의장이 반박에 나섰습니다.

[원유철/새누리당 정책위의장 : 유승민 원내대표 보고 그만두라고 계속 얘기하는 게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해도 너무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김태호/새누리당 최고위원 : 제가 한 말씀 더 드리겠습니다.]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그만해. 그만해]

[김태호/새누리당 최고위원 : 잘못 전달되면 안 됩니다. 지금…]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회의 끝내겠습니다.]

[김태호/새누리당 최고위원 : 대표님.]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회의 끝내.]

[김태호/새누리당 최고위원 : 어떻게 이렇게 할 수 있습니까.]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마음대로 해.]

[김태호/새누리당 최고위원 : 사퇴할 이유를 모르겠다고 하니까 이야기하는 거 아닙니까, 사퇴할 이유가 분명히 있는데, 이렇게 당을 어렵게 만들면 사퇴하는 게 뭐가 그렇게… 사퇴할 이유가 왜 없어. 무슨 이런 회의가 있어.]

반말에 욕설까지 튀어나오는 볼썽사나운 상황이 이어졌고 결국 회의는 30분 만에 끝났습니다.

바로 옆에서 모든 걸 지켜본 유승민 원내대표는 굳게 입을 닫았습니다.

[(최고위원회의가 거취문제를 놓고 격론 벌이다가 파행으로 끝났는데 어떻게 보셨는지요?)]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