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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연수 버스 中서 추락…11명 사망 참사

<앵커>

이번에는 안타까운 소식 전하겠습니다. 중국 지린 성에서 한국인을 태운 버스가 하천으로 추락해 11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습니다. 숨진 사람 가운데 10명은 중국으로 연수를 떠난 한국 공무원들이었습니다.

최효안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하천 바닥에 버스가 뒤집힌 채 추락해 있습니다.

소지품들이 나뒹구는 사고 현장에서 군과 경찰이 시신과 부상자 수습에 여념이 없습니다.

사고는 현지 시간으로 어제(1일) 오후 3시 반 중국 지안과 단둥의 경계지점인 조선족 마을에서 일어났습니다.

148명의 한국인 공무원을 태운 6대의 버스가 고구려 유적지인 지안을 출발해 단둥으로 이동 중, 다리를 지나던 버스 한 대가 갑자기 난간을 뚫고 교량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현지 조선족 주민 : (그 다리는) 단둥으로 가는 길인데, 산을 돌때까지는 다리가 안 보여요. 산을 돌면서 다리가 바로 보이니까 여기 길에 익숙하지 않은 (운전)기사들은 모르는 거죠.]

이 사고로 한국인 10명과 중국인 버스기사 1명 등 11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습니다.

사고 버스의 탑승객 대부분은 행정자치부 지방행정연수원에서 중견리더과정을 이수 중인 5급 공무원들이었습니다.

3박 4일 일정으로 지난달 29일부터 중국 역사문화탐방을 하던 중 변을 당한 겁니다.

[피해자 가족 : 5급 공무원들을 1년간 연수한다고 (행정자치부) 연수원 가셨어요. 연수원에서 문화탐방이라고 해서 중국을 갔거든요.]

희생자들의 시신은 지린 성 지안의 장례식장에 안치됐고, 부상자들은 지린 성 창춘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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