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만난 게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의 지지율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 두 정상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백악관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관계의 완전한 회복을 선언했다.
이번 정상회담은 지난 2013년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도·감청 파문으로 초래된 양국 간 갈등을 털어내고 새로운 미래 협력 관계를 약속한 상징적인 이벤트로 평가된다.
브라질 언론은 호세프 대통령이 이번 정상회담을 지지율 회복의 계기로 삼을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이와 관련, 유력 일간지 폴랴 지 상파울루는 1일 자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호세프 대통령의 지지율을 축구에 비유해 '5대1 경기'로 표현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율이 50% 선을 회복하면서 레임덕 위기를 넘기는 것과 달리 호세프 대통령은 10%대에 그치는 지지율로 최악의 위기를 맞은 사실을 언급한 것이다.
미국 CNN은 여론조사기관 ORC와 공동으로 벌인 조사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지지한다는 답변은 50%, 반대한다는 답변은 47%였다고 전날 밝혔다.
CNN-ORC 여론조사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율이 50%를 기록한 일과, 지지가 반대를 웃돈 일은 모두 2013년 5월 이후 2년여 만에 처음이다.
반면, 브라질 여론조사업체 다타폴랴(Datafolha)가 지난달 21일 발표한 조사 결과에서 호세프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6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은 24%였고, 긍정적 평가는 10%에 불과했다.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는 지난 2011년 호세프 대통령 정부 출범 이래 최악이다.
호세프 정부에 대한 부정적 평가는 페르난두 콜로르 지 멜루 대통령(1990∼1992년 집권)이 측근 비리에 연루돼 의회 탄핵으로 쫓겨난 1992년 수준과 비슷하다.
당시 콜로르 정부에 대한 부정적 평가는 68%였다.
전문가들은 이번 정상회담이 호세프 대통령에게 정치적 이익을 가져다줄 것이라는 해석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다.
앞서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연구기관 '미주 대화'의 마이클 시프터 명예소장은 "미-브라질 정상회담으로 호세프 대통령에게는 국정운영의 동력을 되찾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지지율 추락 호세프, 레임덕 잊은 오바마가 부러워
브라질 신문 "두 정상 지지율 축구로 치면 5-1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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