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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연수' 공무원 태운 버스, 다리 아래로 추락

<앵커>

중국에서 연수 중이던 우리 공무원들을 태운 버스가 지린성 압록강 부근에서 다리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10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는데, 이 가운데 4명은 중상입니다. 아직까지 정확한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버스 한 대가 뒤집힌 채 다리 아래로 추락해 있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어제(1일) 오후 4시 반쯤 우리나라 공무원 등을 태운 버스 한 대가 중국 지린성 지안에서 단둥으로 이동하던 중 다리에서 떨어졌습니다.

버스에는 한국인 26명과 중국인 2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이 가운데 한국인은 교육을 받기 위해 전국에서 모인 공무원 24명과 지방행정연수원 직원 1명, 가이드 1명 등입니다.

이번 추락사고로 지금까지 숨진 사람은 공무원 9명과 가이드 등 10명으로 파악됐습니다.

나머지 한국인 16명도 다쳐 현지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이 가운데 4명은 중상입니다.

버스 추락사고를 당한 지방공무원 일행은 행정자치부 소속 지방행정연수원이 운영하는 중견리더과정 교육생들입니다.

이들은 사흘 전부터 내일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중국에 있는 고구려, 발해 터와 항일 운동 유적지를 둘러보는 중이었고 나눠탄 6대의 버스 가운데 한 대가 사고를 당했습니다.

[현지주민 : 단둥으로 가는 길인데 산을 돌 때까지는 다리가 안 보여요. 길에 익숙하지 않은 (운전) 기사는 잘 모르는 거죠.]

정부는 사고 대책반과 재외국민보호대책 본부를 설치해 대응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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