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이 오늘(1일) 오전 유명 패션업체인 '신원 그룹'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박성철 회장은 차명으로 주식을 보유하면서 증여세를 내지 않고,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권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오늘 오전 서울 마포구 신원그룹 본사와 계열사, 그리고 박성철 회장의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검찰은 수사팀을 보내 기업 회계 장부와 워크아웃 당시 자료 등을 확보했습니다.
신원 그룹은 비키 등 국내 유명 여성복 브랜드를 소유한 패션업체입니다.
검찰은 박성철 신원 그룹 회장이 지난 1999년 신원 그룹이 기업재무구조 개선작업에 들어가면서 경영권을 포기했지만, 이후 경영권을 되찾기 위해 부인 등 가족과 지인 명의로 신원 그룹의 지주회사 주식을 매입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차명으로 주식을 거래하고 보유하면서 증여세를 내지 않은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앞서 국세청은 신원 그룹에 대한 특별세무조사를 통해 이 같은 혐의를 적발하고,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검찰은 고발 내용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박 회장 등 그룹 오너 일가의 횡령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신원 그룹 재무담당 직원을 소환 조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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