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관계 개선 움직임 속에 미국 수도 워싱턴에서 한국과 일본 두 나라 대사들이 마주 앉는 대화의 장이 마련돼 외교가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워싱턴의 보수 싱크탱크 헤리티지 재단은 다음주 8일 우리나라의 안호영 주미대사와 일본의 사사에 겐이치로 주미대사를 초청해 '대사들의 대화' 시간을 갖기로 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미 국무부의 성김 동아태 부차관보 겸 대북정책특별대표도 참석합니다.
워싱턴에서 한일 두 나라 대사가 한 자리에 앉아 공개적으로 대화하는 것은 이례적입니다.
헤리티지 측은 워싱턴과 서울, 도쿄는 공동의 전지구적 안보 도전 뿐 아니라 커지는 지역적 위협에 맞서고 있고 경제 협력과 정치적 안정을 증진할 기회를 공유하고 있다며 행사를 마련한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대사들의 대화' 시간은 북한 핵 등 위협에 맞서 한미일 3각 안보 협력을 강조해 온 헤리티지의 브루스 클링너 연구원 주도로 마련됐습니다.
워싱턴의 싱크탱크가 '대사들의 대화'를 열기로 한 것은 한일 정상이 수교 50주년 행사에 교차 참석하고 국내에서 일본에 대한 분위기가 다소 개선되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특히 일본이 과거사 문제 해결을 외면하고 있는 가운데 첨예한 쟁점인 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사사에 일본 대사가 어떠한 입장을 내놓을지가 관심입니다.
행사 관계자는 아베 일본 총리 집권 후 이러한 자리가 마련된 건 처음이지만, 일반 대중을 상대로 한 대사들의 공공 외교는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안호영-사사에 한·일 주미대사 마주 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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