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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슬링 김현우, 이색 훈련 '금빛 담금질'

<앵커>

한국 레슬링의 간판스타 김현우 선수가 내년 리우 올림픽에서 2회 연속 우승을 위해 이를 악물었습니다. 스케이트, 사이클 같은 이색 훈련으로 경쟁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정희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김현우가 호각소리와 함께 있는 힘을 다해 자전거 페달을 밟습니다.

최고 하중에 최고 속도로 달리자 30초 만에 온몸이 땀에 흠뻑 젖습니다.

숨이 턱 밑까지 차오르지만, 쉴 틈이 없습니다.

연이어 이른바 버선 스케이팅으로 땀을 흘리자, 허벅지가 터질 듯이 부풀어 오릅니다.

원래 빙상 선수들이 주로 하는 체력 훈련인데 최근에 레슬링 선수들도 시작했습니다.

[김현우/그레코로만형 75kg급 : 해보니까 확실히 하체 쪽이랑 허리 부분 강화에 많은 도움이 되더라고요.]

경기가 2분 3세트 제에서 3분 2세트 제로 바뀌면서 쉬는 시간이 줄어 기술뿐만 아니라 심폐지구력과 하체근력이 더욱 중요해졌기 때문입니다.

[안한봉/그레코로만형 대표팀 감독 : 이렇게 독하게 훈련하지 않으면 절대로 상대를 이길 수 없습니다.]

3년 전 런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김현우는 그동안 다양한 훈련으로 자신과 싸움을 펼쳐왔습니다.

험준한 산에 올라 산삼도 캤고 한겨울에 얼음물에 뛰어들어 각오를 다지기도 했습니다.

[김현우/그레코로만형 75kg급 : 정말 런던올림픽 때보다 더 열심히 훈련하고 있으니까 국민들께서도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

계속되는 극한의 이색 훈련으로 올림픽 2회 연속 우승을 향한 김현우의 자신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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